성장이냐 분배냐 ‥ '균형論' 으로 일단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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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우리당이 26일 개최한 의원 당선자 워크숍에서는 경제발전 과정에서 '성장'과 '분배'중 어디에 우선순위를 둘 것인지를 놓고 치열한 논쟁이 벌어졌다.
강연과 토론 과정에서 드러난 주류세력의 목소리는 일단 '균형'이었다.
노사관계와 관련해서는 중립적이고 균형적인 당의 입장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었다.
경제를 시장기능에만 맡길 것이 아니라 정부의 역할이 일정 부분 필요하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사회복지 문제에 어떻게 접근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성장과 분배의 균형을 지향한다"는 수준으로 정리됐다.
분배 문제를 성장과 동일한 수준에 놓고 본다는 측면에서 17대 국회에서 열린우리당이 사회적 약자에 대한 분배를 강력하게 요구할 것으로 예측되는 대목이다.
성장에 무게중심을 좀 더 두려는 당내 중도성향의 주류측과 분배를 중시하는 개혁세력의 논란도 불가피할 전망이다.
임채정 의원은 "성장과 분배 문제는 당내에서 가장 스펙트럼(폭)이 큰 분야이므로 앞으로 많은 토론을 거쳐 구체적인 정책노선을 확립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양양=박해영 기자 bon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