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텔레콤은 MP3폰 사용자들을 위해 무료 MP3파일 구동에 필요한 소프트웨어를 금주 초 이지아이닷컴(ez-i.com)을 통해 공개한다. LG텔레콤은 그동안 음악저작권단체와 협상이 진행중이어서 MP3폰에서 MP3파일을 구동하는 프로그램을 제공하지 못해 사용자들로부터 항의를 받아왔다. 이에 따라 일부 사용자들은 인터넷에 유포된 프로그램을 이용해 편법으로 음악을 들어왔다. LG텔레콤 관계자는 "소비자 편익을 위해 무료 파일 구동 기간을 제한하지 않기로 한 만큼 관련 소프트웨어를 제공하기로 했다"며 "이 소프트웨어를 내려받으면 MP3폰으로 무료 MP3파일을 무제한 들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지금까지 LG텔레콤이 판매한 MP3폰(모델명 LP3000)은 약 7만대이다. 한편 음원제작자협의회 음반산업협회 방송작가협회 등 문화예술 관련 17개 단체는 최근 모임을 갖고 LG텔레콤이 불법 음악파일의 유통을 확산시키고 있다며 조만간 LG텔레콤 사옥 앞에서 규탄집회를 갖기로 했다. 김태완 기자 tw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