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주 주식시장은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지난 주말 미국증시가 강세로 마무리된 데다 '실적 호전' 모멘텀이 여전히 효력을 발휘할 것으로 보여서다. 물론 경계의 시각도 있다. 국내증시 흐름이 IT(정보기술) 관련주에 지나치게 의존하고 있고,미국 금리인상 논란도 계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증시 전문가들은 "추가 상승을 시도하는 장세에선 실적호전주를 보유하거나 종목별 순환매 전략을 구사해 수익률을 높이는 게 바람직하다"고 조언한다. ◆추가 상승 가능성이 다소 우세 종합주가지수는 850과 890선에서 순차적으로 지지력을 확보한 다음 지난주 기술적 저항선인 930선마저 돌파,추가 상승 가능성을 열어 놓았다. 앞으로 1차 관문은 950선.강현철 LG투자증권 연구위원은 "950선을 넘어설 경우 급격한 매물 감소,시가 상위 기업의 유통물량 부족 등으로 주가 변동성이 확대되겠지만,상승기류는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코스닥의 경우 500선 회복 여부가 초점이다. 신동민 대우증권 연구위원은 "외국인의 매수세가 금주에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하지만 단기 급등에 따른 차익매물이 흘러나와 매매공방은 한층 치열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차별적 투자를 통해 수익률 높여야 최근 주가가 급등세를 타고 있는 가운데 상승업종군은 지속적으로 줄어들고 있다. 때문에 추가 상승 가능 종목을 가려내는 노력이 필요하다. 강 연구위원은 "상대적으로 소외감이 컸던 중·소형주에 대한 단기적인 시장접근도 가능하다"며 "화학 전기전자에 이어 유통 및 음식료,코스닥 IT대형주에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고 조언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