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보철강 인수전에 참가한 15개 컨소시엄 가운데 예비실사에 참여할 수 있는 후보 업체가 포스코-동국제강 컨소시엄,INI스틸-현대하이스코 컨소시엄 등 10개사로 압축됐다. 군인공제회가 권호성 중후산업 사장과 함께 구성했던 K스틸 컨소시엄,정태수 전 한보그룹 총회장 일가가 구성한 컨소시엄 등은 탈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보철강 매각주간사인 삼일회계법인과 큐캐피탈파트너스는 인수의향서를 제출한 15개 업체(컨소시엄)를 대상으로 심사 작업을 벌여 예비실사에 참여할 10개 업체를 선정,20일 회사 설명자료를 발송했다. 이에 따라 10개 업체는 다음달 3일부터 14일까지 진행되는 예비실사에 참여해 자료를 검토하고 한보철강 당진제철소를 방문,현황을 파악할 기회를 갖게 된다. 채권단 관계자는 "고용창출 등 기업의 사회적 측면을 감안하고 매각 후 산업계의 시너지 효과를 고려해 전략적 투자자들이 회사를 인수해야 한다는 채권단 내부와 업계의 의견을 받아들여 실수요자만을 중심으로 입찰을 진행하게 됐다"고 말했다. 채권단은 내달 중순께 투자의향서를 받은 뒤 예비입찰을 실시하고 6월 중순께 우선대상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정태웅 기자 reda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