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20일 미국의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오는 6월 또는 8월에 금리를 인상할 경우 향후 경제지표에 대한 자신감을 보여주는 것인 만큼 장기적으로는 호재이나 단기적으로는 증시자금의 이탈을 초래하는 악재가 된다고 분석했다. 오현석 연구원은 "FRB가 금리를 올해말까지 동결한다면 최근의 경제지표 회복이 일과성 반등에 그칠 수 있다는 우려가 발생, 주식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면서 "따라서 경기회복에 근거한 금리인상은 중장기적 관점에선 증시에 긍정적 변수가 된다"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실물경제의 회복으로 인해 잉여유동성이 크게 감소하는 상황에서 금리인상은 주식 및 상품에 투자돼 있는 투기성 자금의 급속한 이탈을 유발할 수 있다"면서 "게다가 투자자들의 기대수익률마저 높이게 돼 이익이 나지 않을 경우 투자우선순위에서 주식이 밀려나는 계기가 된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이강원 기자 gija007@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