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러닝 시대 개막] 초고속 인터넷으로 성적 업그레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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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하나로통신 등 초고속 인터넷 업체들이 모처럼 판촉전을 펼치고 있다.
교육방송(EBS) 수능 방송을 계기로 수험생 가정을 잡기 위해서다.
초고속 인터넷 업체들은 수능 특강으로 인한 신규 수요는 그리 많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러나 수험생들이 EBS 방송을 안정적으로 시청하기 위해서는 대용량 초고속 서비스가 필요하기 때문에 이 시장에서 우위를 점할 경우 이미지에 적지 않은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저속 인터넷을 고속으로 업그레이드 하는 고객이 상당히 많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KT는 지난 1일부터 초고속 인터넷 메가패스와 위성방송 스카이라이프를 결합한 패키지 상품을 팔고 있다.
이 상품을 구입하면 메가패스와 스카이라이프에 각각 가입하는 경우에 비해 요금을 5% 할인받는 효과가 있다.
KT는 또 학생들이 수능강의 파일을 내려받아 교환해 이용할 수 있는 다양한 용량의 웹하드(www.kthard.com) 서비스도 강화한다.
현재 1GB에 월 1만원인 단일 상품을 3백MB 4천원,6백MB 7천원 등으로 세분화해 고객 확보에 나설 예정이다.
하나로통신은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 업그레이드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아파트 단지에서는 ADSL을 VDSL로 교체하게 하고 '라이트'상품에 가입한 고객들은 '프로'상품으로 업그레이드 하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신규 가입자에겐 가디언 PC닥터 PC보안 등 유료로 제공하는 부가 서비스를 2∼3개월 간 무료로 제공하는 프로모션을 조만간 실시키로 했다.
이와 함께 EBS 수능 프로그램을 VOD 서비스로 제공하는 상품을 개발,판매할 예정이다.
하나로통신은 스카이라이프와 제휴,패키지 제품을 만들어 저렴하게 판매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두루넷은 파워콤 HFC망의 여유 주파수를 활용,고화질의 수능 프로그램을 VOD로 제공하는 '두루넷 수능 플러스 서비스'를 5월 하순께부터 시작할 예정이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면 수능 콘텐츠를 3백Kbps가 아닌 2MB(HD급)의 고화질로 볼 수 있다.
특히 이 서비스는 주파수를 이용하기 때문에 접속 폭주에 따른 속도 저하 등의 현상이 발생하지 않는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두루넷은 기존 수험생 가정에서 회선을 추가하는 경우에는 설치비를 받지 않고 허브(포트를 랜에 연결해주는 집선장치) 무료 증정,이용료 할인 등의 혜택을 주기로 했다.
김태완 기자 tw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