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공항터미널을 이용할 경우 주어지던 공항이용료 감면혜택이 내달부터 폐지된다. 건설교통부는 공항 혼잡완화 등을 위해 도입된 도심공항터미널의 30% 공항이용료 감면제도를 오는 5월 2일부터 폐지키로 했다고 20일 밝혔다. 도심공항터미널 이용객들은 그동안 국제선 5천100원, 국내선 1천500원씩 공항이용료를 할인받아 왔으나 앞으로는 국제선 1만7천원, 국내선 5천원의 공항이용료를모두 내야한다. 건교부는 공항이용료 감면을 계속할 경우 도심공항터미널 활성화에는 도움이 되겠지만 공항공사 등의 경영수지 악화를 고려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건교부는 그러나 감면혜택 폐지 뒤 도심공항터미널 이용수요, 공항시설 능력 등을 고려해 탄력적으로 대응할 방침이다. 도심공항터미널 공항이용료 감면제도는 지난 97년 7월 첫 도입돼 50%까지 감면되던 것이 2002년 3월부터 감면폭이 30%로 줄었다. 도심공항터미널은 김포공항과 서울 삼성동, 센트럴시티 3곳에서 운영중이며 지난해 체크인 45만151명, 리무진이용 91만3천501명 등이었다. (서울=연합뉴스) 류성무기자 tjdan@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