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에서 케이블TV를 이용해 DVD급 화질과 스테레오 음질의 VOD(주문형 비디오)서비스 등을 즐길 수 있는 양방향 디지털 케이블TV 방송이 첫 선을 보였다. 용산 구로 송파 등 서울·수도권 12개 지역 유선방송국을 운영하고 있는 씨앤앰커뮤니케이션은 19일 디지털미디어센터(DMC) 개국식을 갖고 서울 강동지역 가입자들을 대상으로 디지털 케이블TV 상용 서비스를 시작했다. 양방향 디지털 케이블TV 방송은 시청자가 디지털 셋톱박스와 TV를 연결해 언제든지 원하는 콘텐츠를 DMC에서 공급받아 선명한 디지털 화면과 디지털 음향으로 즐길 수 있게 해주는 서비스다. 양방향 디지털 케이블TV 방송이 활성화되면 시청자들은 언제든지 원하는 프로그램을 골라서 시청할 수 있고 인터넷을 서핑하 듯 TV로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게 돼 생활에 큰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다. 씨앤앰커뮤니케이션은 오는 10월까지 송파 노원 성동 광진 성북 용산 마포 종로 중구 구로 등 서울 14개 구와 구리 남양주 하남 여주 광주 가평 양평 등 수도권 7개 지역에서 순차적으로 이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씨앤앰커뮤니케이션은 1단계로 1백8개 비디오 채널,30개 오디오 채널을 통해 EPG(프로그램안내)와 VOD(주문형비디오)서비스를 제공한다. 기본요금은 월 2만4천원. VOD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월 3천∼8천원을 추가로 내야 한다. EPG는 방송 프로그램을 간편하게 검색할 수 있는 서비스. 인터넷처럼 즐겨찾기,장르별 검색,VOD 검색 등이 가능하다. VOD는 시청자가 원하는 시간에 원하는 프로그램을 주문해 볼 수 있는 동영상 서비스다. 일반 비디오를 볼 때처럼 빨리감기 정지 일시정지 등의 기능도 사용할 수 있다. 씨앤앰커뮤니케이션은 2단계로 금년 하반기 중 시청자가 DMC에 접속해 증권 날씨 스포츠 등 다양한 정보를 찾아보는 양방향 데이터방송을 시작한다. TV를 통해 물건을 사고 결제도 하는 T커머스,TV를 보면서 민원서류를 접수하고 정부정책을 조회하는 TV전자정부,인터넷전화 등의 부가 서비스도 추가로 제공할 예정이다. 김태완 기자 tw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