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목마루업체들이 기능성 마루를 잇따라 내놓고 시장선점 경쟁에 나섰다. 구정마루(대표 조문환)는 '은나노 마루'와 'WPC(wood plastic combination)마루'에 이어 '클린코팅마루'를 개발했고, 동화기업(대표 강신도)은 나노세라믹입자를 이용한 코팅기술로 표면 강도를 높인 합판마루 '나투스(natus)'를 출시했다. 이들 기능성 마루는 천연원목의 고급스러움에 바닥 강도를 높이고 위생을 강화하거나 다양한 원목배열로 특유의 무늬를 구성한 것이다. 구정마루가 최근 판매에 들어간 '클린코팅마루'는 원목마루 표면에 투명한 자외선경화코팅을 해 매끄럽게 처리한 제품이다. 원목무늬결은 그대로 살아있으며 어린이들이 유성매직 등으로 마루 위에 낙서를 해도 손쉽게 지울 수 있다. 이에 앞서 내놓은 '은나노 마루'는 마루바닥에 식중독균과 박테리아균을 살균하는 효과가 있는 은나노 입자를 코팅한 것이다. 또 'WPC마루'는 목재조직에 수지를 주입해 내구성을 높인 제품이다. 이 회사는 바닥재에 전통 한식 마루기법을 접목시킨 '옛마루'도 출시했다. 동화기업은 나노 세라믹 입자가 함유된 UV(자외선) 도료를 코팅과정에서 무늬목에 침투시켜 합판마루의 표면 강도를 기존 제품보다 4배 이상 강화한 '나투스'를 내놨다. 이 회사 관계자는 "나노코팅 이외에도 친환경 기능성 도료를 사용해 자외선에 의한 변색을 차단했고 무늬목 도장시에는 오염을 방지하는 성분을 첨가했다"고 밝혔다. 이 제품의 가격은 기존 제품에 비해 10∼15%가량 비싸다. 이계주·송태형 기자 leer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