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과 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는 16일 유혈 폭력사태에도 불구하고 이라크를 민주국가로 변모시키는 노력에 주저하지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부시 대통령과 블레어 총리는 이날 워싱턴에서 정상회담을 가진 뒤 공동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은 입장을 밝혔다. 부시 대통령은 "(블레어) 총리와 나는 선택했다. 이라크는 자유롭게 되고 독립할 것이며 평화국가가 될 것이다. 또한 우리는 공포와 위협에 직면해서도 주저하지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블레어 총리도 "이라크 상황이 지금도 마찬가지지만 앞으로도 결코 용이하지 않을 것"이라고 거들었다. 부시 대통령은 이와 함께 오는 6월30일 주권이양과 함께 이라크과도통치위원회(IGC)를 해체하고 과도정부를 구성해야 한다는 라크다르 브라히미 유엔 이라크 특사의 제안을 환영했다. 부시 대통령은 브라히미 특사의 제안이 "이라크 국민에 의해 폭넓게 수용될 수있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최근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분리정책을 노골적으로 지지했던 부시 대통령은 이날 영토와 난민 문제와 관련한 최종안은 전적으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양측간에 타협으로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워싱턴 AP.AFP=연합뉴스) economan@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