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대 총선결과 초박빙의 승부를 펼치다 5백표 이내의 차이로 당락이 결정된 지역구는 모두 5곳인 것으로 나타났다. 충남 당진군이 9표차로 당락이 결정된 최대 격전지였다. 자민련 김낙성 전 당진군수가 열린우리당 박기억 후보를 13표차로 이긴 것으로 나오자 박 후보측이 재검표를 요구해 결국 재검표 끝에 9표 차이로 승리가 확정된 것이다. 충북 제천ㆍ단양에 출마한 열린우리당 서재관 전 해양경찰청장은 한나라당 송광호 의원을 2백45표차로 눌렀고, 강원 철원ㆍ화천ㆍ양구ㆍ인제에서는 한나라당 박세환 전 춘천지검 검사가 1,2위가 수차례 뒤바뀌는 혼전을 거듭한 끝에 열린우리당 박병용 후보를 3백73표 차로 꺾고 당선됐다. 또 인천 남구을에 출마한 열린우리당 안영근 의원은 한나라당 윤상현 후보를 4백25표 차로 눌렀고, 서울 양천을에 출마한 열린우리당 김낙순 후보는 한나라당 오경훈 의원을 4백32표 차로 따돌리고 금배지를 달았다. 최명진 기자 lam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