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동당은 15일 진보정당의 원내진출이 마침내 현실로 다가왔다며 기대와 흥분을 드러냈다. 천영세 선대위원장과 노회찬 선대본부장,심상정 후보 등 비례대표 후보 전원은 오후 4시30분부터 당사 5층에 마련된 개표상황실로 모여 개표상황을 지켜봤다. 주요 당직자들은 향후 의정활동에 대해 얘기를 나누면서도 끝까지 긴장감을 늦추지 못했다. 민노당은 특히 정당지지율에 신경을 쓰는 모습이었다. 상황실에는 개표방송 시청을 위한 대형LCD 3대가 설치됐고 지역구 후보 모두의 선전을 격려하는 의미에서 장미 1백39송이도 준비됐다. 민노당의 선전으로 언론사 간 취재경쟁도 열기를 뿜었다. 권영길 대표는 지역구인 창원에서 투표를 마친 뒤 "일하는 사람들의 희망이 되고 서민들의 살림살이를 펴지게 할 경제살리기를 맡을 정당으로 국민의 큰 사랑에 보답할 것"이라고 말했다. 양준영 기자 tetri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