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한 학술단체의 역할에 만족하지 않고 광고산업의 구조적인 문제를 개선하는 데 힘쓰겠습니다." 최근 한국광고학회 9대 회장으로 취임한 서범석 충주 세명대 교수(48·광고홍보학)는 "광고 기초분야의 연구활동 못지 않게 학회가 광고산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서 회장은 이어 "국내 광고산업이 발전하려면 정부 개입을 최소화하고 광고관련 제도의 독점철폐 및 규제완화가 시급하다"고 덧붙였다. 서 회장은 올해 광고전공 학생들의 취업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며 광고대행사 광고주 등과 함께 '광고취업 박람회'를 열겠다고 밝혔다. 그는 "학회의 위상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벌일 계획이지만 본연의 역할은 역시 학술 연구지원 분야"라며 "광고제도와 정책, 광고와 경제 등 각 분야에 대한 연구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광고학회는 이를 위해 외국 학술단체와 학술교류를 강화할 계획이다. 올 9월께 한·중 광고학술대회를 개최한다. 서 회장은 "학회의 한·중 교류는 중국 광고산업에 대한 학술적 접근은 물론 국내기업들이 중국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확보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 회장은 현재 충주 세명대 광고홍보학과 교수로 재직중이며 미디어업체들의 자문교수와 대한민국광고대상 등 각종 광고상의 심사위원으로 활동했다. 손성태 기자 mrhan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