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부진에 시달려온 백화점들이 총선을 테마로 한 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이번에는 총선 이후 국민화합을 다진다는 취지에서 향토물산전 등 다양한 행사를 준비했다. 15일 유통 업계에 따르면 현대백화점[069960]은 20일부터 5월 23일까지 무역센터점, 신촌점, 미아점에서 `전국 화합의 장터'를 연다. 제주도 석란, 전라도 장아찌, 경기도 찹쌀순대, 강원도 통황태 등 전국 특산물300여개 품목을 10% 할인 판매한다. 개나리, 국화, 동백 등 각 지역을 상징하는 도화로 행사장을 꾸몄고, 돌하루방,감귤나무, 황태덕장 등 전국 각지의 명물을 한 곳에서 둘러볼 수 있게 했다. 현대백화점 장경주 상품본부장은 "총선 이후 화합의 장을 마련한다는 취지에서이번 행사를 기획했다"고 말했다. 신세계백화점 영등포점은 23~29일 전국 각지의 먹거리와 생활용품을 선보인다. 충남 보령의 젓갈류는 100g에 1천500~2천500원, 전남 여수의 김장아찌, 진미채볶음, 민어포볶음은 100g에 1천500원~3천800원. 그랜드백화점[019010] 일산점은 18일 1천원 경매대축제를 연다. 숙녀화, 의류, 선글라스 등 8개 품목(8도 강산 의미)을 시작가 1천원에 경매에부친다. 애경백화점 구로점은 19일 `팔도의 신데렐라 고객을 찾습니다' 이벤트를 연다. 5만9천~17만8천원짜리 샌들, 숙녀화 10켤레를 전시하고 선착순으로 신발을 신어봐 발에 맞으면 무료로 증정한다. (서울=연합뉴스) 황윤정 기자 yunzhe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