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4월15일 발생한 김해 중국 항공기사고와 관련 총선일인 15일 조촐한 2주기 추모식이 열린다. 김해 중국항공기사고 희생자가족 대책위원회는 사고 2주기가 총선일과 겹치는데다 추모탑 건립이 지연되면서 당초 추모탑 제막식과 함께 대규모 행사로 거행하려던2주기행사는 추모식만 여는 것으로 방침을 정했다고 14일 밝혔다. 이에따라 대책위는 15일 오후 대책위 분향실에서 희생자가족이 참석한 가운데희생자 영정앞에 묵념과 추모사, 가족 헌화 등을 하는 조촐한 추모식만 갖고 추모탑제막식은 탑 건립공사가 끝나는대로 일정을 잡는다는 계획이다. 대책위는 이날 추모식을 마친뒤 희생자가족들과 함께 총회를 열고 대책위의 진로와 가칭 4.15 중국항공기사고 추모사업회 발족 등에 대해 논의한다. 대책위는 "추모탑 제막식과 별도로 대규모 추모식을 개최한다면 자칫 소모적인행사가 될 우려가 있고 지리적으로 먼거리에 있는 희생자 가족과 대외 초청단체 및인사들의 불편을 초래할 수 있어 추모식을 축소키로 했다"고 밝혔다. (김해=연합뉴스) 황봉규 기자 bo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