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는 오는 7월 바그다드와 바스라 공항을 재개장할 계획이라고 파키르 파라지 모하마드 이라크 민항총국장이 13일 밝혔다. 국제민간항공기구(ICAO) 회의 참석차 쿠웨이트에 머물고 있는 모하마드 국장은쿠웨이트 관영통신 KUNA 회견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라크 북부 모술 공항도 개장할 예정이며 키르쿠크와 아르빌 공항도 개장에 앞서 보수작업에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방문객들이 급증하고 있는 시아파 성도(聖都) 나자프에도 공항을 신설하는 계획을 갖고 있다고 모하마드 국장은 밝혔다. 노후한 공항의 보수와 나자프 신공항 건설에 소요되는 기간은 길어야 2년 정도라고 그는 덧붙였다. 바그다드 국제공항의 경우, 현재 미군이 인도적 물자수송과 우편 업무, 비상임무 등에 국한해 사용하고 있으며 민간 상업 항공기의 운항은 극도록 제한돼 있다. (카이로=연합뉴스) 정광훈 특파원 barak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