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앤젤레스 등 미국 캘리포니아주 LA 카운티의 지난 3월 주택가격이 낮은 모기지 금리와 수요급증으로 지난 해 같은 기간에 비해 약 30%가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미 부동산정보 전문업체 데이터퀵 인포메이션 시스템스가 12일 발표한 3월중 주택가격동향에 따르면 단독주택과 콘도미니엄(한국의 아파트) 중간가격이 37만5천달러로 지난 해와 비교할 때 29.3%가 상승,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LA카운티의 이같은 주택가격 상승률은 데이터퀵이 조사를 시작한 지난 1988년이후 가장 큰 폭이다. 훨씬 높은 가격에도 불구, 3월중 1만875채의 주택이 팔려나가 12%의 상승폭을보였다. LA를 포함한 캘리포니아 남부 부동산 가격상승은 제한된 주택매물과 이민 등 인구유입 증가, 낮은 주택담보대출 이율에 따른 것으로 부동산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공동주택인 콘도의 경우 상승폭이 가장 커 31만달러가 중간가격으로 연간 대비32.5% 올랐으며 신축 단독주택은 44만7천달러로 평균 26.4%가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거래에서 가장 큰 물량을 차지하는 기존주택의 중간가격은 38만5천달러로 28.3%가 올랐다. 업계 전문가들은 캘리포니아 남부 일대의 주택가격은 당분간 계속되겠지만 모기지 금리가 상향 조정될 경우 오름세는 한 풀 꺾을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모기지금리는 최근 수개월동안 계속 떨어졌으며 주택수요는 종전보다 더욱 늘고 있어 주택가격 상승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김용윤 특파원 yy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