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 미켈슨이 47번째 도전 만에 메이저타이틀을 획득한데는 여러 사람들의 도움(?)이 있었다. 먼저 우승후보 0순위인 타이거 우즈가 일찌감치 선두권에서 멀어져 미켈슨의 부담을 덜어줬다. 두번째로 지난 1월 타계한 미켈슨의 할아버지가 미켈슨에게 "올해는 너의 해"라고 유언 겸 당부를 했다고 한다. 미켈슨이 미PGA투어 일반대회 우승컵을 안고 할아버지에게 가자 할아버지는 "이것이 아니다"고 말했다는 것. 세번째는 최종일 동반플레이어인 크리스 디마르코의 도움. 디마르코는 대회 전 "궤도가 낮고 거리가 더 나는 볼인 타이틀리스트 프로V1x 대신 거리가 덜 나가더라도 스핀이 많이 먹어 컨트롤샷이 용이한 프로V1을 쓰라"고 권유했다. 3라운드 후 선두에 나선 미켈슨은 공식회견에서 디마르코의 조언이 선두부상의 배경이 됐다고 고마움을 표시했다. 최종일 챔피언조로 함께 나선 두 선수는 18번홀에서 또한번 '궁합'을 과시. 디마르코가 미켈슨과 비슷한 곳에 볼을 떨궈 퍼트 라인을 참고할 수 있게 한 게 우승의 일등공신이 됐다. ○…최경주는 3위 상금으로 44만2천달러(약 5억1천7백만원)를 받았다. 이 대회전까지 8개 대회에서 벌었던 50만1천2백51달러와 비슷한 액수다. 이로써 시즌 상금은 94만3천2백51달러로 1백만달러 돌파를 눈앞에 뒀다. 마스터스는 상금액을 미리 정해놓지 않고 3라운드가 끝난 뒤 대회 갤러리 입장수입 등 수지를 계산해 산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