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추미애 선대위원장은 11일 최대 전략지역인 호남을 집중 공략했다. 추 위원장은 전남 광양 곡성을 시작으로 전북 정읍 김제 전주까지 이동하며 민주당 지지를 호소하는 강행군을 펼쳤다. 추 위원장은 이날 연단에 올라 "노무현 대통령이 햇볕정책을 계승하겠다고 약속해 놓고 대북송금 특검법을 통과시킨 것은 김대중 전 대통령의 국정철학을 탄핵한 것"이라며 "4월15일을 민주당을 눈물로 가꾼 민주개혁세력이 대동단결하는 민주세력의 부활절로 만들자"고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또 "열린우리당은 권력을 중심으로 모인 '껍데기 당'이고, 한나라당은 DJ의 햇볕정책과 6·15정상회담,노벨 평화상을 모욕한 정당"이라고 싸잡아 비난,민주당만이 DJ의 철학을 이어받은 정당임을 강조했다. 한편 추 위원장은 이날 새벽까지 총선후보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당 정체성 회복을 위한 '뉴 민주당'결의문을 채택했다. 호남지역 총선후보들은 결의문을 통해 "추 위원장의 '3보1배'를 통한 한·민공조 사죄에 깊이 공감한다"며 "추 위원장을 중심으로 당의 개혁성을 복구하는 데 가일층 노력할 것을 다짐한다"고 밝혔다. 최명진 기자 lam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