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막판 판세가 안개속이다. 하루가 멀다 하고 판세가 뒤바뀌는 양상이다. 한나라당은 당초 목표의석을 개헌저지선(1백석)에서 '1백+10석' 정도로 상향 조정했고 과반 의석(1백50석)을 기대했던 열린우리당은 1백40석 안팎으로 다소 낮춰잡는 모습이다. 민주당은 당초 교섭단체(20석) 구성에서 40석 정도로 높여 잡았다. ------------------------------------------------------------------------- ◆ 호남ㆍ제주 =7석이 걸린 광주에서 열린우리당은 전지역 석권을 기대하고 있다. 다만 남구에선 민주당과 격차가 좁혀져 백중세로 접어들었다는 판단이다. 그러나 민주당은 남구를 비롯 동구 북갑 광산 등 4곳에서 우위를 탈환했고 나머지 지역도 혼전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열린우리당은 전북의 11개 선거구중 고창ㆍ부안만 백중우세로, 나머지 10곳은 확실한 우세로 보고 있다. 반면 민주당은 고창ㆍ부안(정균환 후보)을 비롯 전주 완산갑(이무영 후보) 전주 완산을(김완자 후보) 김제ㆍ완주(오홍근 후보) 등 4곳에서 우세로 돌아섰고 5곳은 치열한 접전이라는 평가다. 전남지역 13곳에서 열린우리당은 무안ㆍ신안, 담양ㆍ곡성ㆍ장성 등 4곳만 백중세이고 나머지 9곳은 우세로 보고 있다. 제주지역에선 한나라당과 민주당이 1∼2석을 기대하고 있다. 민주당은 제주시ㆍ북제주을에서 앞서고 있다는 자평이다. 박해영 기자 bon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