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대표 김범수)이 1억달러(약 1천1백40억여원)를 투자해 중국에 온라인게임 업체를 합작 설립한다. NHN은 9일 중국 최대 온라인게임 포털인 아워게임(www.ourgame.com)을 운영하는 해홍과 합작법인 설립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양사는 아워게임 사이트 운영을 위해 합작법인 아워게임에셋을 설립키로 했으며 NHN이 1억달러를 투자,지분 50%를 갖기로 했다. NHN은 아워게임 실사를 거쳐 오는 6월께 해홍과 본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김범수 사장은 "현재 보유하고 있는 7백억원의 현금과 주식스와프 등의 방식으로 아워게임에셋의 지분을 인수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NHN과 아워게임은 각사가 확보하고 있는 게임 개발 기술,콘텐츠,운영 노하우 등을 상호 제공하는 등 아워게임 성장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또 세계시장에 내놓을 새 게임을 중국에서 공동개발키로 했다. NHN은 합작법인 설립을 통해 한국과 일본에 이어 중국에서도 최대 게임포털을 확보,아시아 최대 인터넷 기업으로 발돋움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김 사장은 "NHN과 해홍이 아워게임을 공동으로 운영하게 된다"며 "NHN이 실질적인 서비스 운영권을 갖고 아워게임의 수익성을 높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동시접속자 수가 60만명에 달하는 아워게임의 기반에 한게임의 운영 노하우와 수익모델을 적용하면 시너지 효과가 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워게임은 지난 98년 게임 서비스를 시작해 현재 회원 1억4천만명,동시접속자 수 60만명을 기록하고 있다. 올해 예상 매출은 작년보다 50% 늘어난 1천6백만달러(약 1백92억원)이다. 박영태 기자 py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