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전시회를 통해 세계시장에서 인정받고 있는 중소 IT(정보기술)기업의 진면목을 우리 소비자들에게도 알리고 싶습니다." 전시장에서 만난 정문식 이레전자 사장(43)은 "세계 디지털 디스플레이 시장을 주도할 수 있는 신제품을 많이 출품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레전자는 디지털 디스플레이와 휴대폰 제조 전문업체.이번 전시회에는 PDP TV와 LCD TV 등의 신제품을 내놓고 바이어들을 맞고 있다. 정 사장은 "전시회 기간에 미국 유통업체 컴프USA를 비롯해 많은 해외 바이어들을 만나 수출상담을 벌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 "지난해 디지털TV만으로 3천5백만달러의 수출 실적을 올렸다"며 "올해는 수출이 1억달러를 넘어설 것"이라고 자신있게 얘기했다. 전시회에서는 이 회사가 출품한 휴대용 멀티미디어플레이어(PMP)와 네트워크 모니터도 주목을 받았다. 정 사장은 "PMP는 음악파일이나 동영상을 다운로드 받아 감상할 수 있는 차세대 MP3플레이어"라고 소개하고 "오는 6월께 30만원대에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영태 기자 py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