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이 9일 '젊은층 표심'을 겨냥한 행사들을 잇달아 가졌다. 박근혜 대표는 이날 여의도 '천막당사'에서 '근혜야 도와줘'라는 제목으로 네티즌들과 인터넷 토론회를 열었다. 이어 '뉴한나라당 디지털 정당'을 선포하고 젊은층을 위한 공약도 발표했다. 토론회에서는 남북관계,청년실업 문제 뿐만 아니라 박 대표 개인에 관한 질문들도 쏟아졌다. 또 '조폭을 어떻게 해주세요''얼짱 문화에 대한 견해''의원들이 주1일 지하철을 이용하도록 하면 어떨까' 등의 이색질문도 많았다. 박 대표는 '왜 시집 안가세요'라는 질문에 "결혼을 안하겠다고 생각해 본 적이 없다"며 "부모가 갑자기 돌아가셔서 할일이 많았고,국회의원이 되고 하다보니 그렇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 "악수하느라 부은 손에 국민의 사랑과 기대가 담겨있다" "얼짱,몸짱 못지 않게 맘짱이 중요하다"는 등 재치있는 답변으로 네티즌 곁으로 다가가려 애썼다. 박 대표는 이어 △일자리 창출 △사병월급 인상 △보육시설 확대 △이공계 대학 지원 △모기지론 활성화 등 청년정책 공약을 내놨다. 한나라당은 디지털정당 선포식에서 △첨단 IT시스템 도입으로 과학적 민의수렴 △인터넷 전자투표,당원 인트라넷을 통한 의사결정의 민주화 △시민단체와의 디지털 정책 네트워크 구축 등 5대 목표를 발표했다. 홍영식 기자 y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