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은행(WB) 고위관계자는 8일 중국이 과잉투자를 하고있어 경제와 은행을 위험에 빠뜨리고 있다는 우려에 대해 중국정부가 경제성장을 다룰 수 있는 능력이 있다는 점을 들어 이를 중요시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마이클 클라인 WB 민간부분개발 담당 부총재는 중국의 과잉투자에 따른 부작용은 단기적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원자바오(溫家寶) 총리 등 중국 지도자들은 신규 공장과 다른 자산에 대한 무분별한 지출이 인플레이션을 자극하고 재고증가 등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클라인 부총재는 "현재로서는 이같은 과잉투자는 경기순환 문제처럼 보이며 중국경제 시스템의 기초여건을 위협하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중국 경제 계획입안자들은 철강과 건설자재, 자동차 등 부문에서의 위험을 경고했으며 신규 제철소 허가 제한 등과 같은 수단을 통해 경기 확장을 통제하는 정책을폈다. 그는 중국의 정부 소유 은행들이 많은 채무를 보유하고 있지만 중국이 외환보유고를 충분히 쌓고 있어 금융기관 붕괴로는 이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베이징 AP=연합뉴스) kyungl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