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그룹이 인터넷 포털.게임기업 플레너스[037150]를 인수해 인터넷사업에 본격 진출했다. CJ엔터테인먼트[049370]와 CJ㈜[001040]는 8일 플레너스와 지분인수 계약을 맺고 플레너스의 경영권을 확보했다. CJ그룹이 인수하는 플레너스 주식은 플레너스 최대주주 방준혁 사장의 주식 485만주(22.8%)중 400만주(18.8%)로 매입가격은 주당 2만원씩 총 800억원이다. 인수대금 800억원은 CJ엔터테인먼트가 420억원, CJ가 380억원씩 출자하며 방 사장의 경영권은 향후 3년간 보장된다. 이번 계약에 대해 CJ와 플레너스는 "새로운 성장산업인 인터넷 사업을 육성하려는 CJ의 의지와 인터넷 업계에서 선두기업으로 성장하려는 플레너스의 비전이 맞아떨어진 결과"라고 밝혔다. 플레너스 인수로 CJ는 기존 사업에 인터넷.게임사업을 더해 온.오프라인을 망라한 종합 엔터테인먼트 기업으로 거듭나게 됐으며 플레너스는 그룹의 지원을 받아 공격적인 사업이 가능해졌다. 특히 CJ의 영화.공연 등 기존 엔터테인먼트 콘텐츠 사업과 플레너스의 인터넷플랫폼을 연계해 강한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CJ는 이번 플레너스 인수로 향후 3년간 연평균 매출 1천300억원, 영업이익 500억원 이상의 실적을 낼 것으로 전망했다. CJ는 또 영화전문 포털사이트 '엔키노'의 운영사인 ㈜키노네트를 인수해 온라인영화사업에도 진출하기로 했다. (서울=연합뉴스) 박진형 기자 jhpar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