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신도시의 출근차량 10대 중 4∼5대가 서울로 향하는 등 신도시의 서울의존도가 여전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교통개발연구원의 김수철 광역·도시교통연구실장은 월간지인 '교통 3월호'에서 "분당과 일산 중동 평촌 산본 등 수도권 5대 신도시의 서울의존도가 종전보다 낮아지긴 했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김 실장은 "수도권 위성도시의 출근량 중 서울로 유입되는 비율이 지난 96년 48.7%에서 2002년 37.6%로 10%포인트 이상 낮아졌지만 분당(53.1%) 일산(41.2%) 중동(40.4%)은 40%를 웃돌아 서울의존도가 여전히 높다"고 밝혔다. 특히 현재 택지개발이 진행 중인 용인 김포 광주 구리 양주 남양주 등 6곳의 서울의존도는 지난 96년 21.8%에서 2002년 28.9%로 7%포인트 이상 높아진 데다 앞으로도 택지개발이 계속 진행될 예정이어서 의존도가 더욱 심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강황식 기자 his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