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경제부는 8일 국내 대기업들의 단체인 전국경제인연합회에 신제윤 전 금융정책과장(부이사관)을 파견했다고 밝혔다. 이번 파견은 이헌재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과 강신호 전경련 회장이 정부와재계의 상설 대화 창구를 마련하기로 합의한 데 따른 것으로 재경부에서 국장급 간부가 전경련에 파견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신 국장은 휘문고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나와 행정고시 24회로 공직에 입문했으며 국제금융센터와 경제구조조정기획단, 대통령비서실, 국제금융과장 등을 거친 금융통이다. 작년에 모기지론 등 가계 대출 정책 입안과 LG카드 사태 처리를 총괄했던 신 국장은 전경련에서 1년 가량 근무하며 정부와 재계의 한 가운데에서 양측의 목소리를중개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재경부는 이와 함께 이날 국무조정실에 파견나갔던 권혁세 국장을 재산세심의관에 임명하고 김태환 본부국장과 주영섭 조세정책과장(부이사관)을 각각 국무조정실과 국회 재정경제위원회에 파견했다. (서울=연합뉴스) 김대호기자 daeh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