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심장병 어린이 돕기에 5천만원을 기탁했던 가수 조용필이 13일 오전 서울 일원동 삼성서울병원을 방문해 다시 5천만원 기부약정식을 갖는다. 조씨는 6일 오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지난해 데뷔 35주년 기념 공연 수익금으로 수술을 받은 아이들이 완치됐다는 반가운 소식과 함께 고맙다는 편지를 보내왔다"면서 "이 아이들도 만나고 5월 공연의 수익금을 전달하겠다는 약정식을 갖고자13일 오전 10시30분에 병원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날은 삼성서울병원에서 수술 받기를 기다리고 있는 아이들과도 만나는 뜻깊은 자리가 될 전망이다. 그는 "가수는 노래로 즐거움와 기쁨을 주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면서도 "팬들의사랑을 받은 만큼 이를 돌려 줄 줄 알아야 한다"고 평소 지론을 밝혔다. 조씨는 "그룹 아바의 히트곡으로 꾸민 뮤지컬 `맘마미아'처럼 직접 발표한 곡으로만 구성한 뮤지컬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언제라고 정확하게 밝힐 단계는 아니지만 발표곡 200여곡 중 30여곡을 선정해 스토리라인을 만든 뒤에 무대에 올릴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 뮤지컬을 통해그가 장기적으로 양성하겠다고 밝힌 재원들도 공개될 예정이다. 그는 5월 1∼2일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Pil & Feel'이란 타이틀로 공연을 펼친 뒤 전국 7개 도시에서 전국 투어를 갖는다. (서울=연합뉴스) 홍제성 기자 js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