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로가수 계수남(본명 정덕희)씨가 지난 4일 지병으로 별세했다. 향년 84세. 고인은 1939년 경성음악전문학교를 졸업한 뒤 `울리는 백일홍'으로 가수 생활을시작해 컬럼비아 레코드, 신향, 제일 가극 및 악극단 전속 활동 등으로 1940년대 큰인기를 누렸다. 한국무대예술원 이사, 연예인단체연합회 악장 등을 지냈으며 계수남 합창단과 계수남 음악학원 등을 설립해 후진 양성에도 힘썼다. 대표곡으로는 `마음의 기도'를 비롯해 `밤주막',`상해야곡', 등이 있으며 저서로는 `새로운 시창교본', `대중가요가창법'등이 있다. 유족으로는 부인 김청자(71)씨와 1남2녀. 장례는 6일 경기도 벽제에서 치러졌다. (서울=연합뉴스) 홍제성 기자 js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