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 본점은 이달 말까지 다양한 뮤직파티와 댄스파티를 연다.
코미디언 조혜련이 진행하는 '버블업 힙합파티'(9일),라틴댄스 강습을 받으며 춤을 즐길 수 있는 '하바나 나이트댄스 파티'(10일),색소폰 연주자인 '대니 정'의 색소폰 콘서트(15일),뉴에이지 피아니스트 '이루마'의 자선콘서트(16일) 등이 열린다.
입장료는 5만원이며 수익금은 백혈병,소아암 어린이 돕기 단체에 전달된다.
(02)3449-5831∼5
'홈플러스 사태'에 대주주 MBK파트너스 책임론이 확산하면서 김병주 MBK 회장(사진)이 이례적으로 사재 출연으로 위기 대응에 나서겠다고 해 주목받고 있다. MBK는 홈플러스 신용 등급 하락을 이유로 기습적인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를 신청하면서 협력업체(납품업체)와 채권단 및 투자자들에게 큰 손해를 입혔다는 지적을 받아왔다.1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김 회장은 1963년 경남 진해 출생으로 10대 시절 미국에 건너갔다. 미 동부 명문 사립대인 하버포드 칼리지에서 영문학을 전공하고 하버드대에서 경영학 석사를 취득했다. 박태준 전 포스코 회장 사위이기도 하다.김 회장은 사회 진출 후 미국 골드만삭스와 투자은행 살로먼스미스바니 등을 거친 뒤 세계 최대 사모펀드(PEF) 칼라일로 자리를 옮기면서 PEF 세계에 발을 들였다. 당시 그는 한미은행을 4500억원에 인수한 뒤 씨티그룹에 되팔아 7000억원대 차익을 남기는 데 주도적 역할을 했다.MBK를 세운 건 2005년이다. 사명은 자신의 이름(마이클 병주 킴)에서 따왔다. MBK는 투기 자본을 토대로 알짜 기업을 인수해 성장시킨 뒤 다시 매각해 이윤을 남기며 급성장했다. 김 회장은 20년 만에 MBK를 운용 자금만 약 310억달러(45조원)에 달하는 동아시아 최대 PEF로 키웠다.물론 실패 사례도 적지 않다. 네파, 딜라이브, 영화엔지니어링 등 MBK파트너스 손을 거친 뒤 경영이 악화한 기업이 여럿이다.그중 홈플러스도 있다. MBK는 2015년 영국 테스코로부터 홈플러스 경영권을 7조2000억원에 인수했다. 이는 우리나라 M&A 사례 중 최대 규모다. 당시 무리한 인수라는 평가도 있었다. MBK는 인수 대금의 40%를 웃도는 3조여 원을 홈플러스 명의로 대출해 조달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최근 삼성 임원들에게 “삼성다운 저력을 잃었다”며 “‘사즉생’의 각오로 위기에 대처해야 한다”고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지난해 말 부당합병·회계부정 혐의 2심 공판 최후진술에서 “최근 들어 삼성의 미래에 대한 우려가 매우 크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고 언급한 데 이어 이번에 ‘사즉생’까지 언급한 이유는 그만큼 현재 삼성이 처한 위기 상황이 기업의 생존이 달릴 정도로 심각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17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은 임원 대상 세미나에서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이 회장의 메시지를 공유했다. 삼성은 지난달 말부터 삼성전자를 비롯한 전 계열사의 부사장 이하 임원 2000여명을 대상으로 ‘삼성다움 복원을 위한 가치 교육’을 실시 중이다.이 회장은 영상에 담긴 메시지를 통해 “삼성은 죽느냐 사느냐 하는 생존의 문제에 직면했다”며 “경영진부터 통렬하게 반성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또 “중요한 것은 위기라는 상황이 아니라 위기에 대처하는 자세”라며 “당장의 이익을 희생하더라도 미래를 위해 투자해야 한다”고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기술의 중요성도 재차 강조했다. 이 회장은 그간 “기술 중시, 선행 투자의 전통을 이어 나가자. 세상에 없는 기술로 미래를 만들자”, “첫 번째도 기술, 두 번째도 기술, 세 번째도 기술”이라며 기술 경쟁력을 강조해왔다.세미나에선 이어 교수 등 외부 전문가들이 외부에서 바라보는 삼성의 위기 등을 주제로 강연했다. 참석자들은 내부 리더십 교육 등에 이어 세부 주제에 관해 토론하며 위기 대처와 리더십 강
고공행진 하는 배추 가격을 잡기 위해 정부가 중국산 배추에 붙는 관세를 없앴지만, 실제로는 배추보다 '완제품'인 김치의 수입량이 빠르게 늘고 있다. 중국산 배추를 수입해 김치로 가공해봤자 ‘중국산’으로 표기해야 해 시장에서 경쟁력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김치 가공 과정에서 들어가는 인건비나 기타 식자재 부담도 업계가 배추 대신 김치로 눈길을 돌리는 원인이라는 분석이다.17일 농산물유통 종합정보시스템인 ‘농넷’에 따르면 배추 수입량은 2023년 164t에서 지난해 4135t으로 증가했다. 올해는 2월까지 2508t 수입됐다.배추 수입량이 늘어난 것은 정부의 할당관세 영향이다. 정부는 지난해 5월 10일부터 연말까지 배추에 대한 할당관세를 시행한 데 이어 올 1월 24일부터 다시 할당관세 카드를 꺼내 들었다. 겨울 배추마저 수급이 불안해져서다. '할당관세'는 배추에 했는데...2월 수입김치, 전년 比 23%↑이날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산물 유통정보(KAMIS)에 따르면 지난 14일 배추(상품) 소매가격은 포기당 5516원으로, 전년(3436원) 대비 60.5% 오르고 평년(4104원)보다 34.4% 상승했다.배추 소매가격은 작년 12월 초부터 포기당 4000원을 넘어서더니 지난달 6일에 5129원을 기록하며 5000원 선을 돌파했다. 지난해 여름 폭염이 늦게까지 이어지면서 겨울 배추를 심는 시기가 늦어졌고, 수확시기가 지연되는 동시에 수확량도 줄어들었다는 설명이다.문제는 배추보다 ‘완제품’인 김치 수입량이 더 가파르게 증가했다는 점이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에 따르면 올 1~2월 수입 김치량은 5만2252t으로, 전년 동기(4만8107t) 대비 8.6% 증가했다. 특히 지난달 김치 수입 규모는 2만5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