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은 5일 열린우리당의 창당자금 및 정동영 의장 아들의 호화유학 의혹 등을 제기하며 총공세에 나섰다. 추미애 선대위원장은 광주에서 2박3일간의 '3보1배'를 끝내고 성명을 발표했다. 추 위원장은 성명에서 "오늘 여기 영령들의 피울림이 아직 가시지 않은 5·18국립망월묘역에서 지난날의 모든 허물을 씻어내고 새로운 민주당으로 시작하겠다.민심을 천심으로 받드는 민주당으로 거듭 태어나겠다"며 "민주당을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박준영 선대본부장은 "열린우리당의 창당과 17대 총선자금에 관련된 검은 돈 수백억원의 조성에 청와대와 열린우리당 관계자들이 관련돼 있다"며 "노무현 대통령이 고문 변호사로 있던 A병원과 B창투사 및 열린우리당의 핵심 관계자들도 연루돼 있다"고 주장했다. 장전형 대변인은 정 의장 장남 유학과 관련,"정 의장이 자신의 세비의 두배가 넘는 연간 7천만원이 드는 학교에 아들을 유학보낸 배경과 자금 출처를 밝혀야 한다"고 공격했다. 장 대변인은 또 한나라당 박세일 선대위원장을 겨냥,"박세일 선대위원장이 10여건의 부동산을 갖고 있고 특히 과천에 있는 3채의 아파트는 모두 재개발 대상"이라며 투기의혹을 제기했다. 최명진 기자 lam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