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야당인 노동당은 존 하워드 총리가 국민을 호도해 이라크에 파병한데 대해 사과해야 한다고 거듭 4일 촉구했다. 노동당의 케빈 루드 외교담당 대변인은 이날 콜린 파월 미 국무장관이 이라크 대량살상무기(WMD) 정보가 부실했음을 시인한뒤, 파월장관의 시인은 호주가 속아서 이라크전에 참전했다는 증거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루드 대변인은 하워드 총리가 국민을 호도해 이라크에 2천명의 군대를 보냈음을공개 시인하고 사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동당의 마크 래덤 당수는 올해말 선거에서 승리할 경우 이라크에 남아 있는 850명의 호주 군대를 크리스마스 이전까지 철수시킬 것이라고 다짐한 바 있다. (시드니 dpa.AP=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