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자피로프스키 <모토로라 사장>..한국지사 CDMA 연구센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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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토로라는 1967년 한국 진출 이후 모두 70억달러를 투자했습니다.앞으로도 한국지사를 CDMA 핵심 연구개발(R&D)센터로 육성하기 위해 꾸준히 투자할 계획입니다."
최근 한국에 온 미국 모토로라의 마이크 자피로프스키 사장은 이렇게 얘기했다.
그는 "모토로라 같은 기술 기반 기업이 75년간 선도업체의 위치를 지켜온 것은 매우 이례적"이라며 "앞으로도 모토로라는 '디지털 6시그마' 등 혁신과 연구개발 등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자피로프스키 사장은 모토로라의 정상유지 비결로 '테크놀로지 리더십'(technology leadership)을 꼽았다.
그는 "모토로라는 R&D 투자액의 10%를 지금까지 나오지 않은 신개념 기술에 투자해 왔다"며 "새로운 시장에 맨 먼저 상용 제품을 내놓는 것이 모토로라의 목표"라고 말했다.
무선 인프라,무선 솔루션,임베디드 컴퓨팅,광대역 접속장비 등의 시장에서 선두권을 유지하고 있는 것도 이 같은 전략에 기인한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그는 모토로라가 휴대폰 시장에서 컬러폰과 카메라폰에 대한 대응이 늦어 경쟁업체들에 뒤지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 "주파수가 다른 무선통신을 연결해 주는 듀얼밴드 트라이밴드폰과 GPRS(유럽식 2.5세대)폰을 처음으로 내놨다"며 "그런 지적은 일부에 국한된 문제"라고 반박했다.
자피로프스키 사장은 "앞으로 사람들은 하나의 단말기로 언제 어디서나 통신할 수 있는 '끊김 없는 이동성'(seamless mobility)을 원할 것"이라며 "모토로라는 서로 다른 네트워크와 주파수를 하나의 모바일 단말기로 연결하는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모토로라는 2006년까지 평균 8%대의 성장을 지속하는 것이 목표"라고 덧붙였다.
자피로프스키 사장은 한국에 머무는 동안 진대제 정보통신부 장관과 김신배 SK텔레콤 사장 등을 만났다.
김태완 기자 tw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