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개인 영양사'가 신종 인기직업으로 부상하고 있다. 개인영양사는 건강식을 원하는 고객을 위해 열량과 영양분을 따져 식품을 구입한 뒤,2주~한달치 분량의 식사를 준비해 주는 사람이다. 고객은 식사 때 간단한 조리를 하거나 데워 먹기만 하면 된다. 건강에 좋은 식사를 하고 싶지만 시간에 쫓겨 쇼핑과 요리하는 시간이 큰 부담인 맞벌이 전문직의 '웰빙족'이 개인영양사의 주고객이다. 과거 프로 운동선수나 특수 식이요법을 해야 하는 환자들이 주로 찾았던 개인영양사들의 고객층이 확대되면서 현재 미국내 개인영양사 수는 9천~1만명으로 2년 전(6천여명)의 1.5배로 급증했다. 미국 개인영양사협회 캔디 월러스 사무총장은 "고객의 대부분이 건강한 식사를 원하는 바쁜 맞벌이 부부들"이라며 개인영양사가 맞춤식사를 준비해주는 비용은 대략 1주일에 1인당 75달러선이라고 밝혔다. 개인 영양사의 연봉은 6만~7만5천달러로 중상위권이다. 개인영양사들은 맞벌이부부가 많은 동부 및 서부의 대도시에서 주로 활동한다. 이정훈 기자 leeh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