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 나상욱(21·케빈나·코오롱엘로드)이 2개 대회 연속 '톱10' 진입의 발판을 마련했다. 나상욱은 4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덜루스의 슈가로프TPC(파72)에서 열린 미국PGA투어 벨사우스클래식(총상금 4백50만달러) 3라운드에서 버디 4,보기 1개로 3언더파 69타를 쳤다. 전날 언더파 스코어를 내며 공동 38위로 도약했던 나상욱은 3라운드 합계 3언더파 2백13타로 공동 20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렸다. 지난해 미PGA 2부투어인 내이션와이드투어에서 상금왕을 차지한 잭 존슨(27·미국)은 합계 13언더파 2백3타로 이틀째 단독선두를 지켰다. 나상욱은 존슨에게는 10타 뒤졌지만 10위권과는 3타차여서 상승세를 이어간다면 최종일 10위권에 들 수 있는 위치다. 나상욱은 3주 전 혼다클래식에서 공동 4위를 차지했었다. 나상욱은 이날 샷 정확도(드라이버샷 86%,아이언샷 67%)가 높은데다 퍼트(총 27개)도 안정되면서 타수를 줄일 수 있었다. 4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은 나상욱은 후반 첫홀인 10번(파5),11번(파3)홀에서 잇따라 버디를 추가하며 상승세를 탔다. 15번홀(파4)에서 볼을 두 차례나 러프에 빠뜨린 끝에 보기를 범했지만 18번홀(파5)에서 버디로 만회하며 4라운드를 맞게 됐다. 나상욱은 "1,2라운드에 비해 바람이 덜 불어 한결 수월하게 경기했다.퍼트도 잘 됐고 쇼트게임도 좋았다.꼭 10위 안에 들어 상금순위를 끌어올리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