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유업의 아인슈타인우유는 지난해 1천억원의 판매고를 올렸다. 베스트 우유 브랜드임을 여실히 입증했다. 기능성 우유의 성장성을 나타내는 지표브랜드라는 평가까지 받았다. 출시 초기인 1994년 당시 기능성 우유가 전체 우유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0% 전후였던 것에 비하면 최근의 40%선은 소비자의 높은 인기도를 반영하는 것이다. 많은 유제품 속에서도 아인슈타인이 인기를 끌었던 것은 세계 어디에도 없는 유일한 천연 DHA 우유이기 때문이다. DHA는 인체의 각종 생리적 기능(두뇌개발 성장촉진 시력증진 치매예방 등)에 필수적인 다가불포화 지방산이지만 젖소는 DHA를 거의 합성하지 못하기 때문에 일반우유에는 전혀 함유되어 있지 않다. 일부 기업에서는 생선 등에서 추출한 DHA를 우유에 첨가하기도 하였다. 그러나 아인슈타인우유는 DHA를 첨가한 것이 아니라 젖소의 정상적인 대사를 통해 천연적으로 DHA가 우유에 함유되도록 했다. 자체적으로 DHA의 산화를 방지하는 체제를 잘 갖출 수 있게 됐다. 천연DHA 뿐만 아니라 과다한 지방축적에 따른 비만이나 각종 성인병에 탁월한 효과가 있는 EPA와 DPA도 함유돼 있는 점을 인정받아 세계 특허를 획득했다. 로열티를 받고 기술을 미국에 수출까지 했다. 1999년 출시한 어린이 전용우유 아인슈타인베이비는 천연DHA를 함유해 생선을 싫어하는 어린이도 DHA를 쉽게 섭취할 수 있게 했다. 철분을 기존 우유에 비해 10배나 강화해 빈혈을 예방한 것도 특징이다. 골격과 치아의 구성에 큰 역할을 하는 칼슘을 12.8% 이상 강화시켰으며 제텐 등 각종 비타민도 추가해 성장기 아이들의 영양공급에 중점을 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