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는 2005학년도 정시모집에서 대입수학능력시험 성적을 반영할때 '선택과목별 유ㆍ불리 현상'을 막기 위해 탐구영역 과목별로 백분위가 같은 학생이 같은 점수를 받도록 표준점수를 가공해 쓰기로 했다. 비교과영역은 과락 여부를 결정하는데만 사용하며 사고 결석일수가 11일을 넘거나 봉사활동시간이 20시간 미만인 학생은 과락 심사대상에 올리기로 했다. 또 탈북 학생에게도 재외국민 특별전형 지원자격을 주기로 했다. 서울대는 30일 이같은 내용의 '2005학년도 대학입학전형'을 발표했다. 서울대는 수능점수를 반영할때 언어, 수리, 외국어 영역은 표준점수를 그대로 쓰지만 사회탐구, 과학탐구, 직업탐구 영역의 선택과목과 제2외국어ㆍ한문은 과목별 같은 백분위의 학생에게 똑같은 점수를 주기위해 백분위를 활용해 가공한 새로운 표준점수를 반영한다. 예를 들어 국사와 윤리를 택한 학생의 표준점수가 다르더라도 백분위가 90%로 같다면 같은 표준점수를 새로 부여한다. 또 쉬운과목에 몰리는 현상을 막기위해 과학탐구 영역을 응시한 학생은 인문계 모집인원의 20% 이내에서만 뽑으며 수리 '나'형에 응시한 학생은 자연계 모집인원 20% 이내로 제한한다. 특히 특별전형, 추가합격자 선발에선 이들을 아예 제외한다. 직업탐구영역 점수도 동일계열에 지원했을 때만 인정된다. 교차영역 점수는 석차백분율에 따라 5등급으로 나눠 1∼5점을 부여한다. 학교생활기록부와 봉사활동확인서 등 비교과영역은 점수화하지 않고 과락 심사 자료로만 쓴다. 이와함께 재외국민특별전형을 강화해 지원자의 고교 학업 성취도 등 서류평가를 추가한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