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부터 에어컨과 프로젝션 TV 등에 대한 특별소비세가 인하됨에 따라 매출 부진에 시달려온 유통업체들이 모처럼 활기를 되찾고있다. 유통업체들은 특소세 인하로 해당 제품에 대한 수요가 늘 것으로 보고 발빠르게판촉행사에 돌입했다. 23일 유통 업계에 따르면 현대백화점[069960]은 24~28일 `특소세 30% 할인-가정용품 혼수 페스티벌'을 연다. LG 프로젝션 TV를 구매하면 5만원 상당의 주유상품권이나 의류상품권을 증정하고 LCD 프로젝션 TV 구매고객에게는 10만원 상당의 주유상품권이나 의류상품권을 준다. 현대백화점 김태수 가전팀장은 "에어컨과 프로젝션 TV는 이번 조치로 3~5% 가격할인효과가 있을 것"이라며 "소비 심리 회복에 긍적적으로 작용해 매출 확대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백화점은 24일부터 특소세 인하 기념 에어컨.프로젝션 TV 특별전을 열고 LG휘센 투인원세트 구매시 공기청정기를 30만원 깎아준다. 신세계백화점은 24일부터 특소세 인하전 가격으로 구매한 경우 업체에서 인하분이 결정되는대로 그 차액을 되돌려주기로 했다. 테크노마트는 4월 1~10일 `개점 6주년 사은잔치 혼수가전 페스티벌'에서 특소세인하분을 가격에 반영한 혼수패키지를 내놓을 계획이다. 전자랜드21 추진수 주임은 "특소세 인하 품목과 인하 폭을 묻는 문의 전화가 폭주했다"며 "예년보다 보름 정도 빨리 에어컨 판촉행사에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황윤정 기자 yunzhe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