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에서는 유선전화,집 밖에서는 이동전화로 쓰는 원폰서비스가 오는 6월쯤 상용화될 전망이다. KT 관계자는 23일 "내달 15일께 본사 전체 임원이 참석하는 투자조정위원회를 열어 원폰서비스 '듀(DU)'에 대한 투자 규모와 상용 서비스 시기를 확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KT는 내달 중 원폰에 대해 시범 서비스를 실시하며 가입자 예약을 받은 뒤 6월 중 본격적인 상용서비스에 돌입한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듀는 휴대폰에 2.4㎓ 대역 주파수를 이용하는 블루투스칩을 넣어 가정에서는 유선망을 이용해 음성과 데이터서비스를 이용하고 집 밖에서는 이동통신망으로 음성,데이터 서비스를 동시에 제공받도록 하고 있다. KT는 이미 삼성전자와 공동으로 듀 단말기를 개발해 놓은 상태다. KT는 정보통신부의 원폰서비스에 대한 정책 방침에 따라 유선전화망을 자회사인 KTF 외에 SK텔레콤 LG텔레콤에도 비차별적으로 개방한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SK텔레콤과 LG텔레콤이 이 서비스에 동참할지 여부는 불투명하다. KT 관계자는 "원폰 서비스가 상용화되면 가정에서 휴대폰으로 데이터를 전송할 때도 통화료를 뺀 정보 이용료만 내면 되기 때문에 경제적"이라고 설명했다. 또 LM(유선→무선)요금이 10초당 14원83전,MM(무선→무선)요금은 19원이라는 점에서 가정에서도 이동전화를 이용하는 고객들은 평균 20∼30%의 비용절감 혜택을 누리게 된다. 윤진식 기자 jsy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