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솔케미언스가 흑자전환에 대한 기대로 나흘째 상승세를 타고 있다. 관계사 부실을 깨끗이 정리하면서 주가가 재평가되고 있다는 것이 증권업계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22일 한솔케미언스 주가는 전날보다 2.86% 오른 4천1백30원에 마감됐다. 소용환 삼성증권 연구위원은 "한솔케미언스는 지난 3년 동안 진행된 구조조정이 완료돼 올해부터 흑자기조가 정착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매수의견을 제시했다. 회사측 관계자는 "한솔제지 1백만주를 제외하고 상장·등록기업 관계사 주식을 모두 매각하거나 감액처리했다"고 말했다. 또 회사측은 "흑자전환이 예상되는 만큼 그동안 실시하지 못했던 현금배당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영업이익을 안정적으로 낼 수 있는 구조를 갖고 있다는 점도 호재로 평가된다. 한솔제지 삼영순화 한솔홈데코 등 관계사에 대한 매출이 전체 규모에서 42%를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삼영순화를 통해 삼성전자에 납품되고 있는 반도체 세척용 과산화수소의 매출 증대는 영업이익 개선에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박동휘 기자 donghui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