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D램 고정거래 가격이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22일 전자상거래를 통해 메모리 반도체 거래를 중개하는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3월 후반(16∼30일) DDR D램 고정거래 가격은 이달 전반에 비해 5% 가까이 오르며 올해 들어 처음으로 4달러선을 돌파했다. 2백56메가 기준으로 DDR 400MHz 제품의 3월 후반 고정거래 가격은 이달 전반에 비해 4.36∼4.99% 급등한 4.00∼4.31달러로 결정됐다. 또 DDR 266MHz 제품의 고정거래 가격도 4.99∼6.16% 폭등한 4.00∼4.31달러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하이닉스반도체도 최근 대형 PC업체와 협상을 통해 3월 하반기 고정거래 가격을 5% 가량 인상한 것으로 알려졌다. DDR D램 고정거래 가격은 지난해 12월부터 2개월 연속 하락세를 나타냈으나 지난 2월 초부터 소폭 반등하기 시작해 비수기인 3월 들어 5∼10% 추가 상승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업계에서는 고정거래가 인상은 지난 1월 이후 상승세를 보여온 현물가격을 반영한 것으로 D램 가격이 앞으로도 안정적인 오름세를 기록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실제 이날 현물시장에서도 DDR D램 주요 제품 가격은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주력인 2백56메가 DDR333의 평균 가격은 전날보다 7.26% 상승한 5.17달러를 기록했다. 차세대 주력 제품인 2백56메가 DDR400도 6.16% 올랐고 DDR266은 8.24% 상승했다. 업계 관계자는 "앞으로 최소 2개월 동안 가격 오름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강동균 기자 kd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