盧, 탄핵심판 대리인단과 면담..출석여부 조언 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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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대통령은 21일 저녁 청와대 관저에서 문재인 전 민정수석,하경철 최병모 유현석 변호사 등 10여명의 탄핵심판 대리인단과 비공개 면담을 했다.
국회 탄핵의결 이후 노 대통령은 변호사들과 이날 처음 만났다.
노 대통령은 대리인단으로부터 이번 탄핵사건이 법률적인 요건을 갖추지 못했다는 점에 대해 설명을 들었으며,헌재심판에 굳이 직접 출석할 필요는 없다는 조언도 들은 것으로 알려졌다.
대리인단의 한 관계자는 노 대통령이 오는 30일 헌법재판소의 첫 공개변론에 참석할지 여부와 관련,"출석문제는 법적 강제성이 없을 뿐 아니라 전적으로 대통령이 판단할 문제"라고 말했다.
한편 문 전 수석은 이르면 22일 대리인단에 포함될 변호사들을 공식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주선회 헌재 주심재판관은 "1차 변론기일에 노 대통령이 출석하지 않으면 다음 기일을 정하게 되고,다음 기일에도 출석하지 않으면 대리인 출석만으로 심리를 진행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허원순 기자 huhw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