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은 21일 열린우리당이 광화문 촛불시위에 당원을 조직적으로 동원했다며 이를 쟁점화하고 나서 논란이 벌어지고 있다. 민주당 장전형 수석대변인은 이날 "열린우리당이 각 지구당에 당원과 지역 노사모를 포함,1천여명을 동원하도록 할당했다"며 관련 물증과 사진을 공개했다. 장 부대변인은 "행사당일 열린우리당의 지구당에서 시위참여를 독려하는 문자 메시지를 보내고 당원에게는 별도 전화를 통해 참여를 요청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공개한 자료를 통해 "신기남 의원(서울 강서갑)의 지구당에서는 7백여명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고 핵심당원 1백50명에게는 전화를 걸어 참가를 요청했으며,천정배 의원 지구당(경기 안산단원갑)에서는 당원 60명이,김영춘 의원 지구당(서울 광진갑)에서는 보좌관 등 6백여명이 참가했다"고 주장했다. 또 "이부영 의원측(서울 강동갑)은 8백개의 문자 메시지를 당원에게 보냈고 유시민 의원 측(경기 고양덕양갑)은 전화를 통해 1천여명에게 집회에 참여토록 독려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열린우리당 박영선 대변인은 "야당의 발언은 자발적으로 촛불시위에 참가한 시민에 대한 모독"이라며 "시대정신을 읽지 못하고 정쟁만 일삼는 야당의 태도가 안쓰럽다"고 반박했다. 최명진 기자 lam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