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이 19일 탄핵정국을 정면 돌파하겠다는 방침을 분명히 했다. 민주당은 이날 상임중앙위에서 이 같은 입장을 정리하고 22일 총선 선대위 출범식을 갖고 본격적인 총선제체에 돌입,국면전환을 모색해나가기로 했다. ◆조순형 대표 "당당하게 서서 죽어야"=조순형 대표는 이날 탄핵역풍에 대해 "죽는다면 한번 죽어야지,두번 죽어서는 안된다"며 "탄핵정국을 주도한 우리는 당당하게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조 대표는 "비굴하게 변명,해명하고 책임을 전가하거나 회피해서는 안된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탄핵정국을 정면 돌파하겠자는 의지를 분명히 하면서 당의 단합을 주문한 것이다. 조 대표는 노무현 대통령의 탄핵재판 출석여부에 대해 "선진국 선례를 보면 탄핵안이 의결되면 사임하는 게 상례"라며 "결단을 내리고 물러날 생각이 없으면 출석해서 빨리 끝내는 게 좋다"고 말했다. ◆총선 선대위 '조·추 투톱체제'로 갈 듯=일단 조 대표와 추미애 상임위원의 투톱체제로 가닥을 잡았으나 당내에서는 여전히 '추미애 원톱론'이 만만치 않은 상황이다. 때문에 당내에서는 형식은 투톱으로 하되 내용은 원톱으로 가져가는 '역할분담론'이 제기되고 있다. 조 대표는 탄핵정국에 전념하고 추 위원이 선거를 사실상 전담하도록 하자는 논지다. 이재창·최명진 기자 leej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