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젠- 이수영 사임배경 '진실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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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게임업체 웹젠의 창업자인 이수영 E젠 사장과 웹젠측이 뒤늦게 이 사장의 사임 배경을 놓고 팽팽한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이 사장과 웹젠은 19일 잇달아 양측의 주장을 반박하는 자료를 내놓는 등 갈등이 심화되는 양상이다.
이 사장은 지난 2002년 9월 웹젠의 코스닥 등록 직전에 대표이사 자리를 내놓고 회사를 떠났었다.
이 사장은 지난해 마이클럽닷컴 대표이사직에서도 10개월 만에 물러나 잇단 사임 배경에 세간의 관심이 쏠렸었다.
그러다 최근 이 사장이 웹젠 사임 이유를 전격 공개,논란을 빚고 있다.
이 사장은 초기 개인투자자들과 김남주 현 사장 등 개발자들이 결탁,자신을 밀어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웹젠측은 이 사장이 당시 회사돈을 개인 용도로 사용,경영투명성과 기업신뢰에 문제가 생겨 코스닥 등록이 어려울 수 있다는 판단 하에 내린 결정이었다고 반박했다.
그러나 이 사장은 "기관투자가들로부터 투자를 받으면서 우호지분이 47%로 낮아져 경영권 안정 차원에서 구주 매입에 필요한 7천만원의 회사돈을 빌렸던 것"이라며 "2개월 뒤에 곧바로 갚았다"고 해명했다.
그는 또 "초창기 개발자들에게 본인과 똑같이 지분을 배분했다"며 "개인적인 욕심 때문에 회사돈을 썼다는 회사측의 주장은 억측"이라고 덧붙였다.
박영태 기자 py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