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급등' 정유.유화주 된서리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유가가 사상 최고치까지 치솟으면서 정유 석유화학 등 관련종목의 주가가 일제히 약세를 보였다.
18일 증시에서 SK㈜ S-Oil 등 원유를 수입해 가공하는 정유업체를 비롯 LG화학 호남석유 등 석유화학주들이 미국 텍사스산 중질유의 현물 가격이 1990년 10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급등했다는 소식으로 급락했다.
이날 S-Oil은 4.04% 떨어졌고 SK㈜도 3.06%의 하락세를 보였다.
전문가들은 정유,석유화학,항공 등 유가 상승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대부분의 업종이 고유가로 영업이익이 감소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우리증권 이창목 연구원은 "특히 항공업종은 유가 상승으로 직격탄을 맞게 되는 업종"이라며 "지난해보다 여객 수요는 늘었지만 유가 상승분이 운임료에 반영이 안되기 때문에 피해를 그대로 떠안게 될 소지가 크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대한항공의 경우 유가가 배럴당 연평균 1달러 오를 경우 연간 2백90억원의 영업이익 감소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예측했다.
임원기 기자 wonk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