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주가지수가 올들어 가장 큰 폭으로 뛰어오르며 870선을 돌파, 탄핵 이전 수준을 완전 회복했다.


원ㆍ달러 환율도 한 달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17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22.25포인트(2.62%) 상승한 872.38로 마감됐다.


코스닥지수는 8.38포인트(1.98%) 오른 431.39로 장을 마쳤다.


전날 뉴욕증시가 테러공포를 딛고 반등한데 영향받아 외국인이 사흘 만에 '사자'에 나서 투자심리를 회복시켰다.


지난 이틀간 1천8백억원 이상을 팔아치운 외국인은 이날 5백80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기관도 프로그램 매수를 중심으로 3백억원 가까이 매수했다.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장세가 펼쳐진 것은 지난 1월14일 이후 2개월 만이다.


반면 개인은 차익 실현에 나서며 6일 만에 매도 우위로 돌아섰다.


삼성전자가 3% 넘게 오르는 등 대형주들이 오랜만에 힘을 냈다.


전 업종이 오른 가운데 운수장비 기계 은행업종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외환시장에서는 원ㆍ달러 환율이 전날보다 6원60전 내린 1천1백64원10전에 마감됐다.


이는 근 한 달 만의 최저치로, 탄핵안 가결 직전인 지난 11일 환율(1천1백69원)보다 낮은 수준이다.


엔화환율이 달러당 1백8엔대 초반으로 떨어지면서 환율을 내림세로 이끌었다.


장중 한때 1천1백63원까지 낮아졌지만 오후 들어 외환당국의 개입으로 하락폭이 조금 줄었다.


채권시장에서 지표금리인 국고채(3년물) 금리는 전날에 비해 0.04%포인트 내린 연 4.56%를 기록했다.


양준영ㆍ안재석 기자 tetri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