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억원짜리 골프회원권이 등장했다. 지난해 개장한 경기 광주의 남촌CC(18홀·대표 박준현)는 회원권 최종 분양분 5계좌를 7억원씩에 모집한다. 총 회원권 1백99계좌 가운데 기존에 1백85계좌(회사보유분 9계좌 제외)를 이미 분양했고 이번에 남은 5계좌를 내놓은 것. 국내 골프회원권 분양가가 계좌당 7억원을 돌파한 것은 남촌CC가 처음이다. 분양가 기준 종전 최고치는 이스트밸리CC로 5억9천만원이었다. 시세기준으로는 레이크사이드CC가 6억2천만원선으로 최고가다. 남촌CC는 분양가를 이처럼 고액으로 책정하면서 회원 가입 후 골프장에 대해 만족을 느끼지 못할 경우 '즉시 환불'해준다는 조건을 내걸었다. 또 회원수가 적어 부킹이 원활한데다 골프장 오너인 남승현 회장이 현금동원력이 뛰어난 에너지 개발업체 마주코통상을 경영하고 있다는 점도 분양가를 높이 책정할 수 있었던 요인으로 꼽힌다. 이 골프장은 클럽하우스 내에 다양한 고미술품 4백여점을 전시하는 미술관까지 두고 있다. 회원이 되면 그린피가 면제되며 월 4회 주말부킹을 보장받는다. ☎(031)769-0333 김경수 기자 ksm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