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자흐스탄 남부 지방에서 14일 새벽 발생한 산사태로 인한 사망자가 아동 6명 등 모두 28명으로 늘었다고 구조팀이 15일 밝혔다. 카이르잔 투레자노프 비상대책위 대변인은 최대 상업도시인 알마티에서 동쪽으로 20㎞ 떨어진 탈가 지방에서 수일간의 폭우 끝에 14일 새벽 발생한 산사태로 숨진 4구의 사체를 추가로 발견했으며, 최소한 한 명의 실종자가 남아있다고 말했다. 구조팀은 15일 5명의 생존자를 구출했으며, 이중 3명은 병원에 입원했지만 위독한 상태다. 관리들은 사망자 28명 가운데 9명은 중국인으로 사업차 카자흐스탄을 방문한 무역상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은 15일 이번 산사태로 중국인 9명 등 모두 28명이 사망한데 대해 누르술탄 나자르바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에게 위로전문을 보냈다고 관영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알마티 AP=연합뉴스) as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