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권한대행인 고 건(高 建)총리는 15일 `엄정중립 공명선거관리 3원칙'을 제시하고 이에 따라 정부가 17대 총선을 관리하도록지시했다. 고 대행은 이날 오전 중앙청사에서 `공명선거 관계장관회의'를 소집한 자리에서"4.15 총선을 30일 남기고 정국이 어려운 시점"이라며 "이런 때일수록 정부는 엄정중립과 공명선거를 확고하게 다짐하고, (선거) 계획을 보완해 행동으로 실천해야 할것"이라고 말했다. 고 대행은 ▲돈 쓰는 불법.타락선거운동은 여야와 지위고하를 불문하고 철저히단속하고 ▲선심행정으로 오해받는 일이 없도록 하며 ▲공무원 선거간여를 금지하고이를위해 특별감찰을 강화하는 내용을 담은 엄정중립 및 공명선거 관리 3원칙을 제시했다. 고 대행은 "15-16대 총선에서는 정부에서 `중립'이라는 용어를 사용하지 않았으나 17대 총선에서 정부는 `엄정 중립을 위한 실천지침'을 시.도에 시달했다"며 정부의 중립 의지를 강조했다. 회의에는 안병영(安秉永)교육부총리, 강금실(康錦實)법무, 허성관(許成寬) 행정자치장관, 한덕수(韓悳洙) 국무조정실장, 박정규(朴正圭) 청와대 민정수석, 정순균(鄭順均) 국정홍보처장, 최기문(崔圻文) 경찰청장 등이 참석했다. (서울=연합뉴스) 김화영기자 quintet@yna.co.kr